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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홍순인을 잊지 않은 이마빌딩 2017-06-14

[서울경제] 이마빌딩을 설계한 고(故) 홍순인 건축가는 한국 건축 업계에서도 다소 생소한 느낌을 주는 이름이다. 1943년생인 홍순인 건축가는 1982년에 세상을 떠났다. 한국 나이로 마흔에 불과할 정도로 짧은 생을 살다 갔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기 때문인지 그에 대한 기록도, 그를 기억하는 이도 많지 않다. 그의 작품에 대한 기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마빌딩은 부단히 그를 기억하기 위해 애를 써왔다. 이마빌딩을 관리하는 이마산업은 그간 이마빌딩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첫 작업은 이마빌딩을 설계한 홍순인씨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1988년 홍순인씨를 다룬 <젊은 건축가 홍순인-작품과 그의 생애>라는 책이 출판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2007년께 이마산업에서 홍순인씨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책이 절판되고 없었다. 이마산업은 지방의 고서점을 샅샅이 뒤진 끝에 겨우 책을 찾을 수 있었다.

이마산업은 건축가인 홍순인씨뿐만 아니라 이마빌딩 관련 신문 스크랩은 물론이고 1983년 11월4일 이마빌딩 준공 기념 행사를 위해 만든 초대장까지 이마빌딩과 관련된 자료라면 전부 수집해두고 있었다. 이마산업의 이 같은 노력은 유별나면서도 특별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김수근씨와 김중업씨의 작품에 대한 자료도 제대로 보존되고 있지 않은 것이 한국 건축계의 현실이고 그 사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빌딩은 건축물의 역사를 수집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이마산업의 노력만큼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이마산업은 건축가 홍순인씨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지방의 고서점에서 찾은 책 외에 이 책을 편집하신 異空건축 박민철씨로부터 소중한 책 한 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박민철씨께서 직접 남겨주신 글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때 그 의미와 정열은 내마음속에 식지 않았답니다. 제 책상 저편에는 홍선생님의 사진이 저를 바라보고 있지만 늘 잘하라는 묵언의 인생조언을 잊지 않고 들려주신답니다. 이 책을 지금 늦게나마 이마산업에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한없이 깊고 의미있는 건축의 시간을 느끼며 만든 귀중한 홍순인 선생님의 유고집입니다.
부족한 손길로 그분의 정열과 애틋한 숨소리를 모두 담기에는 여지없이 한계가 있었읍니다만 건축가로서 남기신 그분의 훌륭한 작품과 한 인간으로서 던져주신 후학들에 대한 깊은 교훈이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속에 망각되어 버리는 시대입니다. 이제 건축, 한국의 건축에도 애쓴 많은 선각자들의 모습을 정리하지 않으면 얻은것만큼 잃을 것이라는 생각이 절실하여 부족하나마 뛰어들어 한권의 책으로 묶어놓았습니다.
저의 자그마한 정성과 대우건축의 이상헌 소장님의 따스한 의지, 또 그 깊은 뜻을 헤아려 이 책을 주도하신 조영무 박사님의 고마움이 한데 묶인 이책을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1991. 1. 25. 異空건축 박민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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