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이마빌딩, 정말 명당의 기운이 있는걸
다음 스토리볼에 이마빌딩 관련 기사가 나왔습니다. 현재 오다건축사 사무소내에 오기사디자인 소속으로 계신 배윤경 선생님이 올린 내용입니다.
< 말을 이롭게 하는 땅 >
이마빌딩은 대외적으로 풍수지리적으로 입지가 좋은 건물로 알려져 있으며, 코카콜라, ING생명 등 해외기업의 지점이 이곳을 거쳐 급성장했기 때문에 입주를 희망하는 신생기업이 많다.
조선 초 정도전의 집터였던 이 곳은 ´자손이 무궁히 번성할 집터´로 기사에는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멸문지화를 당했다고 나와 있으나 기록에 의하면 장자는 살아남아 후손이 영의정까지 오르는 등 지금도 후손들이 모여사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 이마빌딩의 인상>
이마빌딩은 두 가지 대비되는 특성들이 공존한다. 코너를 둥글게 처리한 부드러움과 입구 캐노피와 주차진입로의 역동성이 느껴진다.
입구를 중앙이 아닌 측면에 두어 정사각형 평면이 주는 안정감에 일종의 전조(轉調)를 시도했으며, 동일간격으로 규칙적인 창문들은 열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서 일종의 리듬을 자아낸다.
< 아집과 끈기의 건축가 ´홍순인´ >
이마빌딩을 설계한 건축가 홍순인은 천성적으로 오른 손가락의 발육이 정상적이지 못하였으나 사회적 편견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홍익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김수근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출판문화회관, 종로코아빌딩, 서울대 예술관, 충북대 마스터플랜을 남기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 영원에 닿은 젊은 건축가 >
이마 빌딩이 홍순인의 마지막 작업이 되었다. 그의 나이 서른 아홉.
건축을 잘 들여다보면 건축가의 삶도 함께 보인다. 건축주는 그러한 결과에 자부심을 가졌다. 건축주의 세심함과 꾸준한 관리 덕에 이마빌딩은 정도전이 점지한 수진방의 참뜻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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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ryball.daum.net/episode/12005#none